From.The.Earth.To.TheMoon.1998.XviD.AC3.VOL2.EP06-WAF

Team WAF
We  Are  Family

 

Sub2smi  by
HYUN

 

우리는 달에 갈 것입니다

 

우리는 달에 갈 것입니다

 

우리는 1960년대 안에
달에 갔다가 돌아올 것입니다

 

그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앤드류 차이킨의 "맨 온 더 문"에
부분적으로 기초함

 

저것 좀 봐

 

아름다워

 

내 생애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 될 거야

 

틀림없어

 

지구에서 달까지

 

베르너 폰 브라운은
독일의 로켓 과학자로

 

2차 세계대전 당시
개발한 무기로

 

20년 후 새턴의 추진기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존 F. 케네디는 달착륙이
불가능해 보이던 시절

 

달에 인간을 보내겠다는
호언장담을 했습니다

 

코로레프, 폰 브라운,
케네디, 이 세 사람은

 

정치, 경제, 기술이 인간의
우주 여행을 허용하지 않던 시절

 

달로의 여행을 위한
기초를 놓았으며

 

이 세 사람의 노력으로
다른 세 사람이

 

지구에서 달까지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6부

 

고요의 바다

 

아폴로 11호

 

어떻게 하는 건지는
다들 잘 아시죠?

 

네

 

네, 그냥 카메라가
돌아가는 동안...

 

별 거 아니니까
커피나 마시면서

 

그냥 편안하게

 

이번 임무에 대해
얘기하면 되는 거예요

 

저희도 정장을
입을 걸 그랬나요?

 

아뇨, 괜찮아요
전 그냥 버릇이라서 입는 거죠

 

넥타이를 안 매면
방송을 못 하거든요

 

여러분들이 등중력권을
넘는 순간부터

 

달에 착륙하는 순간까지

 

방송이 될 텐데요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되니까
설명 좀 해주시죠

 

글쎄요, 에멧
크롱카이트한테 다 얘기해서

 

더 이상 할 얘기가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 걱정은
나한테 맡겨요

 

세 사람한테
물어볼 게 많으니까

 

그리고 너무 형식적일
필요 없으니까

 

무슨 말이든
허심탄회하게 하세요

 

우선 닐로 시작해서
그 다음 버즈

 

마지막으로 마이클에게
질문하도록 하죠

 

그러세요, 항상 제가
제일 나중이죠

 

그럼 순서를 바꿔서
마이클 먼저 시작하죠

 

마이클!

 

이 세상 누구와도 다른
역할을 맡았는데요

 

그럼...
시작한 거예요?

 

네, 내가 앉는 순간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이제부터 설명이 필요없는
이 세 사람과

 

얘기를 나눠볼 건데요...

 

여기는 아폴로 새턴
발사 관제센터다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게 될

 

아폴로 11호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현재 시간 32분

 

예정된 시간에 따라
진행 중이다

 

발사 60초 전!

 

60초 전이다

 

발사 55초 전

 

닐 암스트롱이 행운을 비는
메시지에 대한 답신을 보냈다

 

"고맙다
멋진 비행이 될 것이다"

 

행운을 빌며
무사히 귀환하길 바란다

 

아폴로 11호 발사
40초 전

 

제 2단계 연료탱크에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발사 35초 전

 

아폴로 11호
모든 상태 양호

 

발사 30초 전

 

우주비행사의 메시지다
"기분 좋다"

 

발사 25초 전

 

발사 20초 전

 

발사 15초 전

 

12, 11, 10,

 

9초...
점화 과정 시작...

 

6, 5, 4

 

3, 2, 1

 

발사!
발사 됐습니다!

 

그게 나흘 전이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지켜봤고

 

전 세계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텔레비전으로 봤는데요

 

그건 역사였습니다
전 에멧 씨본이고

 

여러분은 NTC에서 준비한
아폴로 11호

 

특별방송을
시청하고 계십니다

 

1969년 7월 20일

 

모든 게 계획대로 된다면

 

앞으로 매년 7월
스무번째 날을 기념하게 될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바로 이날 여러분이
어디서 뭘 했는지를

 

영원히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이 밤하늘에서

 

아름답고 신비로운
달을 바라보며

 

거기엔 무엇이 있을지

 

궁금증을 가졌던 이래
기다려온 날입니다

 

오늘 그 궁금증이
풀리게 됩니다

 

오늘 인류는 역사상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디게 됩니다

 

지금 이 곳은
평소와는 다르게

 

아주 초조한 분위기인데요

 

전 세계 4억 인구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은 온통
아폴로 11호 이야기로 가득하며...

 

아폴로 11호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며...

 

지구로 세균을
안 가져왔으면 좋겠어요

 

- 달에 가고 싶습니까?
- 네

 

할 수만 있다면
정말 가고 싶어요

 

달에 착륙하기 시작하며...

 

생생하게 전해드리며...

 

전 세계가 한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멋진 여행이지만
더 중요한 일들이 있습니다

 

모든 인류에게
혁명이 될 것이며...

 

우주와 창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위대한 것입니다

 

어떻게 달에 착륙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아폴로 11호
승무원들의 과제이며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고민해왔던 주제인데요

 

이 자리에 나사 시뮬레이션 책임자
제이 하니컷 씨를 모셨습니다

 

제이

 

시뮬레이션은 전부
컴퓨터로 움직이는데

 

실제로 얼마나
사실적이죠?

 

시뮬레이터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실제 비행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와 마찬가지로
창밖으로 달이 보이죠

 

시뮬레이터는

 

- LEM과 똑같이 작동됩니다
- 달 착륙선요

 

그렇죠, 어떤 상황이든
만들어낼 수 있죠

 

시뮬레이터에서
남쪽으로 가면...

 

승무원들은 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되죠

 

이론적으로는...
목숨이 걸린 거죠?

 

네

 

착륙은 달표면 5만피트
상공에서 시작되며

 

1969년 4월, 휴스턴
시뮬레이션 감독관 브리핑

 

암스트롱과 올드린에게
하강 지시가 떨어지면

 

4만 6천피트에서

 

암스트롱이 착륙선을
뒤로 돌리게 되고

 

7천 5백피트 상공에서

 

컴퓨터 착륙 프로그램인
P64가

 

착륙선을 수직에서
30도 각도로

 

하강시키기 시작하고

 

그러면 암스트롱과 올드린에겐
달 표면이 보이게 되죠

 

착륙 예정지에
가까워짐에 따라

 

가장 중요한 정보는

 

고도, 하강 속도, 수평 속도

 

그리고 남아있는
연료입니다

 

남아있는 연료가
80초 정도 이하로 떨어지면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60초 안에

 

착륙을 해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고

 

20초의 연료로
착륙을 하든

 

임무를 포기하든
결정하게 되는 거죠

 

계획대로 된다면
표면에서 6피트 위에서

 

착륙 기어에서 뻗어 나온
탐침이 표면에 닿게 되고

 

접촉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암스트롱은
하강 엔진을 끄고

 

그 다음 부드럽게 표면에
내려앉게 되고

 

인류는 새 역사를 만들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거죠

 

이번 임무에서
가장 어려운 건 착륙입니다

 

달에 가는 것이나
그 위에서 걸어 다니는 거나

 

도킹을 해서 돌아오는 것도
쉽진 않지만

 

착륙이 문제죠

 

기회는 단 한번,
두번째 기회는 없고

 

지구에서 25만마일
거리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우리는 이 사람들이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건 곧 앞으로
3개월 동안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그들을 "죽여야" 한다는 뜻이죠

 

그래서 아폴로 11호의
승무원들을

 

몇 번이나 "죽였죠"?

 

여러 번요

 

수백번? 수천번?

 

다 그들을 위해서였죠

 

승무원들이 마지막까지
시뮬레이터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발사 전날까지

 

시뮬레이터로
훈련을 받았죠

 

어떻게 했죠?

 

착륙을 잘 했나요?

 

아주 완벽하게 했습니다

 

제이, 나와줘서 고맙습니다

 

얘기 잘 들었어요

 

얼마 전에...

 

지난주 수요일
발사에 앞서

 

적응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전에

 

아주 특별한 기회를
가졌는데요

 

사실은 저에겐
영광이었죠...

 

마이클 콜린스, 버즈 올드린
닐 암스트롱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녹화 방송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분들이죠

 

이 세 분과 편안하게
얘기를 나눠볼 건데요

 

마이클 콜린스부터 시작하죠

 

동료들이 "고요의 바다"를
걸어 다니는 동안

 

혼자 남게 될 텐데요

 

인류 중 유일하게

 

지구로부터 완전히
차단되게 되죠

 

외롭지 않을까요?

 

에멧, 저도 바쁠 거예요

 

임무를 위해
해야 할 일도 많고

 

당연히 경치도
구경해야 하고

 

그리고 재미있는 책도
가져 갈 거니까

 

혹시 모르니까요

 

좋아요, 알았어요

 

닐 암스트롱 씨

 

달은...

 

달 착륙이 불가능하다는

 

황당한 이론이 많은데요

 

하지만 요점은...

 

인류 최초의 시도니까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른다는 거죠, 안 그래요?

 

그런 것에 대해...

 

실질적으로
어떤 훈련을 받았죠?

 

에멧...

 

착륙 연습을 하는
방법 중 하나가

 

- 훈련용 우주선입니다
- LLRV

 

- 달 착륙 연구 우주선 말이군요
- 그렇죠

 

기본적으로 제트 엔진이 달린
훈련용 우주선이죠

 

네, 아주 까다로운 기계죠
그리고...

 

파일럿에게 달 착륙 때와
거의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주는
기계예요

 

1968년 5월 6일

 

휴스턴 엘릴턴 공군 기지

 

연료 압력

 

닐, 시작해도 좋다

 

알았다

 

500피트

 

바람이 좀 세다

 

달 착륙 시뮬레이션을
시작해도 좋다

 

알았다, 시작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드

 

하강하기 시작한다

 

착륙지점이 보인다

 

연료는 60초 분량이 남았고

 

200피트를 지났다

 

DC 고장

 

경고등이 들어왔다

 

추진기 고장이다

 

출동!

 

빨리! 서둘러!

 

괜찮아?

 

그래서 무사히
걸어 나왔군요

 

다음을 기약하면서요

 

그런 셈이죠

 

혀를 심하게
깨물긴 했지만...

 

대단하군요

 

닐, 이번엔 좀
철학적인 질문을 해보죠

 

우주선을 타고
혀를 깨무는 일 없이

 

달로 날아가서

 

마침내 착륙선의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서

 

달에 발을 딛기 직전에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에멧...

 

넘어지지 않기만
바랄 뿐이에요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준비해둔 말이 있나요?

 

1969년 2월
프랭크 보맨의 집

 

프랭크, 솔직히...

 

자네들한테 감명 받았네

 

창세기 구절을 인용한 건
정말 대단했어

 

무신론자들의 비난을 샀지

 

모든 왕과 여왕, 대통령 중에
누굴 제일 좋아하세요?

 

교황요
교황이 최고죠

 

정말이에요
"교황요, 교황이 최고죠"

 

언제 그 말을 하려고
생각했지?

 

워싱턴의 관계자가
날 불러서 말하더군

 

"자네는 역사상
어느 누구보다도 주목 받는"

 

"위치에 놓이게 될 걸세"

 

"할 말을 미리 준비해두게"

 

자네들은 뭐라고 할 건가?

 

배짱이 있다면

 

"어머나 세상에
저게 뭐야?"

 

하고는 비명을 지르고
마이크를 꺼버리겠죠

 

진지하게 말해보죠

 

시? 인용구?

 

헌정사?

 

솔직히요?

 

지금은 착륙 생각밖에 없어요

 

하지만 모든 게
제대로만 된다면

 

적당한 말이 떠오를 거라
믿고 있죠

 

- 기대해 보죠
- 네

 

이제 버즈에게 물어보죠

 

공식적인 직위는

 

달 착륙선 파일럿인데요

 

잘못된 표현이죠

 

실제로는 착륙선 조종보다는
안전을 책임지는 거죠

 

제 말이 맞나요?

 

네...

 

제가 해야 할 일은

 

착륙선 상태가
양호한지 살피고

 

모든 시스템이
잘 돌아가는지 살피고

 

닐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게 되면

 

조치를 취하는 거죠

 

버즈...

 

당신에 대해
많은 게 알려졌는데요

 

당신은...

 

한국전 당시
전투기 파일럿이었고

 

MIT에서 궤도 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죠

 

종교적인 사람이고

 

아내의 이름은 조안이고

 

아폴로 11호 임무에
투입되면서

 

살아온 인생이

 

세상에 알려지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리고 두번째로 달 표면을 밟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것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솔직히...

 

먼저 달 표면을
밟고 싶지 않나요?

 

에멧,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닐과 제가 동시에

 

달에 착륙한다는 겁니다

 

누가 먼저 나오는지는
비교적 중요한 게 아니죠

 

1969년 3월
우주비행사 사무실

 

나중에 디크하고
검토하도록 하게

 

닐?

 

내가 비행 계획을
검토해봤어

 

이번 비행 계획하고
작년 것뿐만 아니라

 

제미니 비행 계획까지 봤지

 

그래서 시뮬레이션에
들어가기 전에

 

결정했으면
하는 게 있는데

 

뭔데?

 

닐, 누가 먼저
내리냐는 문제일세

 

혹시 생각해봤나?

 

솔직히, 버즈

 

난 착륙이 더 걱정이야

 

제미니 때는 파일럿이 선외활동을
사령관은 우주선 안에 있었지

 

버즈

 

이번 일의 역사적인 중요성은
나도 잘 알고 있어

 

그리고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겠지만

 

어떻게 결정이 나든

 

임무가 최우선일세

 

그렇지

 

생각해봤어요?

 

그런 게 문제가
아니었으면 좋겠어

 

차라리 두번째나
세번째 달 착륙이라서

 

과학적인 문제나 걱정하고...

 

역사의 눈 같은 건
상관 없었으면 좋겠어

 

다른 임무로 바꾸는 건
생각해 봤어요?

 

그래... 그런데 안돼

 

아폴로 11호를 타든가
아님 못 가는 거지

 

먼저 내리고 싶어요?

 

글쎄...

 

내가 될 수도 있지

 

안 그래?

 

맞아요

 

그렇죠

 

달 위를 걷는 건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것이 보여주는 건
인류의 현재 위치죠

 

인류의 가능성과...

 

우리가 가진 재능을
이용하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죠

 

하느님은 닐을 사랑하고
닐은 좋은 사람이죠

 

하지만 닐은 착륙에만

 

너무 몰두하고 있어요

 

우리의 임무와 역사적 의미라는
더 큰 문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쏟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이번 임무의 의미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져야 해요

 

누가 먼저 달에 발을 디딜지
결정해야 하죠

 

임무의 세부사항이 아직
계획 단계에 있고

 

착륙선에서 나오는 순서는
아직 안 정해졌지만

 

제가 조지 로를
찾아갔었어요

 

아폴로 프로그램 매니저죠

 

그에게 이번 임무를 위해서

 

우리 둘 중
누가 먼저 내릴 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죠

 

닐 아니면 나?

 

- 어서 오게
- 안녕하세요?

 

디크 슬래이튼
승무원 운용 지휘

 

조지 로가 전화했더군

 

누가 먼저 내릴지에
대한 결정을

 

해달라고 했다고 들었네

 

좋아, 그래서 결정했네

 

닐이 먼저 내려

 

닐이 사령관이고
우주비행 경력도 선배니까

 

게다가 해치를 여는 방법상

 

자네가 먼저 내리긴
아주 어렵지

 

둘이 자리를
바꾼다면 모를까...

 

그런데 둘 다 우주복을
입고 있을 테니까

 

그럴 수는 없을 거야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좋아

 

그럼 해결된 거군

 

그럼 달 착륙선의
설계 단계에서 있었던

 

결정이 아니었다면

 

해치가 열리는 방식에 따라

 

먼저 내리는 사람이

 

닐이 아니라 버즈가 될 확률이
50대 50이었겠군요

 

그럴 수도 있었죠

 

그렇군요

 

마이클 콜린스

 

지금까지 얘기한 걸로는
당신은 사령선에 남아서

 

달 주위를 돌게 되는데요

 

- 독서나 하면서요
- 독서나 하면서요

 

실질적인 문제로 들어가서

 

잠시 어려운 얘기를
해보도록 하죠

 

뭔가 잘못 되면
어떻게 되죠?

 

아폴로 11호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지구로 귀환하도록
훈련을 받았죠?

 

에멧...

 

그런 건 생각하기도 싫지만

 

우리가 시뮬레이션으로
연습한 시나리오 중에는

 

그런 것도 있죠

 

사실은 세 사람 모두

 

뭔가 잘못될 경우에 대해
계속 훈련을 받았죠?

 

닐? 버즈?

 

충돌에 대한
훈련까지 받았죠?

 

사실은 충돌을 피하는
훈련을 받았죠

 

1969년 5월
비행 관제실, 휴스턴

 

좋아, 하강
시뮬레이션을 시작한다

 

- 다들 준비됐나?
- 준비됐습니다

 

좋아

 

시작하자구

 

이글, 휴스턴이다

 

시뮬레이션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
-30에서 시작한다

 

시뮬레이션 달 착륙선
케이프 케네디

 

5초 전, 4, 3, 2, 1

 

시작!

 

P64 가동

 

현재 고도 6천피트

 

초속 100피트로 하강한다
상태 양호

 

주 LPD 40도

 

40도, 좋아

 

5천피트

 

수동조종간을 확인하겠다

 

알았다

 

수동조종간 양호하다

 

알았다
여기에서도 양호해 보인다

 

유도 시스템은 어떤가?

 

양호하다
정상이다

 

현재 고도 3500피트
양호하다

 

이런!

 

자동 유도 시스템이
고장이야

 

유도 모니터 표

 

아직 양호하다

 

휴스턴, 자동 유도 시스템
차단기를 가동해야 하나?

 

그래, DEDA 차단기를
가동하라고 해

 

이글, 휴스턴이다
DEDA 차단기를 가동하라

 

알았다, 휴스턴

 

DEDA 차단기 가동

 

좋아, 그 사이를 이용해서...

 

휴스턴
자동 유도 시스템이 돌아왔다

 

휴스턴, 혹시...?

 

들린다

 

아니다

 

닐, 하강 속도가
떨어지고 있어

 

걸려든 것 같군

 

닐, 너무 빨리
떨어지고 있어

 

비행 중단

 

닐, 중단해

 

허용 하강 속도를
넘어섰다

 

이글, 휴스턴이다

 

중단을 권고한다

 

달 착륙선 시뮬레이터

 

중단을 두려워해선 안돼

 

머뭇거릴 틈이 없다

 

자네도 마찬가지야, 닐

 

저는 지시를 기다렸어요

 

통신하는데 시간이 걸려
1.3초는 긴 시간이야

 

- 우리를 기다리지 않는 게 좋아
- 알았습니다

 

더 할 얘기 없나?

 

버즈, 할 말 없나?

 

아뇨, 없습니다

 

좋아, 그만 하지

 

고마워요, 진
나중에 봐요

 

닐, 끝난 거야?

 

그래

 

공개적인 훈련이었어
다들 듣고 있었다구

 

여기, 휴스턴, 마샬, 워싱턴...
다 듣고 있었다구

 

완전히 끝장이었지

 

중단했어야 해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

 

휴스턴의 지시를
기다린 거겠죠

 

마이클, 지시를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

 

얼마나 강하게 충돌했으면
시뮬레이터가 망가졌어

 

이러다가는 우리한테까지
피해가 올지도 몰라

 

좀 조용히 해줄래?

 

중단했어야 해

 

난 그만 자야겠어요

 

닐, 충돌했어

 

버즈, 시뮬레이션은
훈련용이야

 

지금까지 네번은
제대로 중단했었어

 

휴스턴의 지시를 기다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었어

 

관제실에서 어떻게 하나
시험해본 거야

 

굳이 누구 탓을 하자면
우리가 아니라 휴스턴 탓이야

 

만약 우리에게 피해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진상을 밝힐 거야

 

하지만 진에게 망신을 줘서
좋을 거 없잖아

 

본인도 잘 알고 있거든

 

있잖아...

 

임무 계획서를
검토해봤는데

 

혹시 고장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수리할 시간을
충분히 잡아놨더라구

 

선외활동을 하기 전에
휴식시간이 네 시간이나 있어

 

휴식시간을 선외활동 후로
옮기는 게 어떨까?

 

아무 이상 없으면

 

가능한 빨리
밖으로 나가는 거야

 

- 그만 자
- 그래

 

좋아요, 이제
화제를 바꿔보죠

 

마이클, 기장 디자인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직접 디자인했는데
무슨 의미죠?

 

약간 속임수를 썼는데요

 

"내셔널 지오그라픽"에서
독수리 그림을 도용했죠

 

그 정도는 저희가
이해해 드리죠

 

고맙습니다...

 

다들 얘기를 했었는데요

 

이글은 달 착륙선이죠

 

미국을 상징하기도 하구요
날개를 편 건 다르지만...

 

독수리가 올리브 가지를
물고 있는 건

 

평화적인 의도로
달에 간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하지만 본인들 이름이 빠졌는데
왜 그런 거죠?

 

왜냐하면 달에 가는 건

 

우리 개인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대표하는 건...
모든 사람이죠

 

이번 임무는 국가나

 

정치를 넘어섭니다

 

정말 중요한 건

 

인간의 문명이
시작된 이래 최초로

 

인간이 달에 발을
들여놓는다는 거예요

 

그 사람의 이름이 아니죠

 

그래서 유일하게 들어간
글자는 "아폴로"이고

 

온 세상 사람들이
그걸 보면서

 

자신의 이름이라고
생각하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역사에
맡겨야겠군요

 

모두들 행운을 빌고

 

아폴로 11호의
무사귀환을 빕니다

 

-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들은

 

운명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임무를 앞두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을 겁니다

 

닐 암스트롱,
마이클 콜린스

 

그리고 버즈 올드린,
그들은 인간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재능과 훈련
그리고 스스로의 선택으로

 

1969년 7월 세번째주에
우주 역사의 한 장을...

 

방송 중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 사람은
어느 누구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꿈과 희망
소망을 안고 말이죠

 

그들의 무사귀환을 빕니다

 

또한 이번 여행으로

 

우리의 지구가
전 인류를 위한

 

더 용감하고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빕니다

 

임무 경과 시간:
88시간 14분

 

좋아

 

됐어

 

모든 상태 양호하다

 

자네들이 전 세계 신문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닐, 기뻐해라

 

러시아 신문에서 자네를
이번 임무의 황제라고 표현했다

 

황제는 지금 양치질 중이니까
그렇게 전해주겠다

 

알았다

 

아폴로에 대한 기사 중에

 

커다란 토끼와 함께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찾아달라는
기사가 있다

 

중국 전설에 따르면
상아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4천년 동안
달에 살고 있다고 한다

 

상아는 남편의
불사약을 훔쳐먹고

 

달로 사라졌다고 한다

 

그녀 옆에는
커다란 토끼가 있는데

 

계 수나무 그늘에
서있다고 한다

 

알았다, 토끼 소녀를
찾아보라고 전하겠다

 

임무 경과 시간:
100시간 11분

 

좋아, 분리 준비 상태를
"고/노고"로 보고하라

 

- FIDO?
- 고, 플라이트

 

- GUIDO?
- 고, 플라이트

 

- 역추진로켓?
- 고, 플라이트

 

- 추진기?
- 고, 플라이트

 

- TELMU?
- 고, 플라이트

 

- GNC?
- 고, 플라이트

 

- EECOM?
- 고, 플라이트

 

- 써전?
- 고, 플라이트

 

분리 준비 완료

 

콜롬비아, 휴스턴이다
분리 준비 완료됐다

 

알았다, 휴스턴
분리를 시작한다

 

달 표면에서 조심해라

 

싸우고 난리 치면
가만 안 두겠다

 

알았다, 마이클

 

좋아, 시작한다

 

탐침

 

확장... 분리

 

멋져

 

닐, 분리에 성공했다

 

휴스턴, 이글이 분리됐다

 

아주 멋지게
비행하고 있다, 이글

 

비록 거꾸로긴 하지만!

 

그렇군

 

조심하기 바란다

 

모든 미국인들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평생 가장 자랑스러운
날이 될 것입니다

 

최대의 관중이 몰렸습니다

 

런던의 거리에는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1200만명이 몰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달 착륙선이 달 뒤로
다시 사라졌습니다

 

달의 반대쪽을
여행하고 있으며

 

관제 센터와 통신이
끊긴 상태입니다

 

궤도에 진입하는 목적은...

 

달 착륙선, 이글은

 

달표면 10마일 상공으로
내려가면서

 

최종 하강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제 잠시 후에
하강을 시작하고

 

모든 게 잘 된다면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달 표면에 착륙하게 됩니다

 

이글, 휴스턴이다
들리는가?

 

이글, 휴스턴이다

 

이글, 휴스턴이다
들리는가?

 

이글, 휴스턴이다
들리나?

 

들린다

 

이글, 휴스턴이다

 

연소 상태는 어떤가?

 

양호하다, 휴스턴
정확하다

 

좋다, 동력 하강
10분 전이다

 

선체크 확인하고
순차적으로 진행하도록

 

이글, 휴스턴이다
선체크 확인 준비됐다

 

알았다, 휴스턴

 

3지점 선체크

 

나운 20 마이너스 나운 22

 

플러스 0.19

 

플러스 0.16...

 

오버!

 

이글, 휴스턴이다
잘 안 들린다

 

보고를 다시
해주기 바란다, 오버

 

휴스턴, 이글이다
지금은 들리는가?

 

이글, 잡음이 많다

 

다시 말하라, 휴스턴

 

TELMU입니다
데이터가 사라졌습니다

 

알았다
데이터가 사라졌다

 

유도담당입니다
데이터가 사라졌습니다

 

- 계속 사라집니다
- 시간이 없다

 

하강 준비가 됐는지 말하라

 

콜롬비아, 휴스턴이다
이글의 데이터가 안 잡힌다

 

하이 게인으로
연결하도록 요청하라

 

이글, 콜롬비아다

 

휴스턴에서 하이 게인으로
연결할 것을 요청했다

 

데이터가 안 잡힌다

 

알았다

 

휴스턴, 이글이다
지금은 어떤가?

 

지금은 어떤가, TELMU?

 

약하게 잡힙니다

 

다들 어떤가?
준비 됐나?

 

준비 됐습니다

 

- 유도, 어때?
- 고, 플라이트

 

- FIDO, 어떤가?
- 준비 됐습니다, 좀 약하지만

 

- 문제 없습니다
- 좋아, EECOM?

 

- 고, 플라이트
- GNC?

 

- 고
- 써전?

 

- 좋습니다
- 캡콤, 하강 준비 완료됐다

 

이글, 휴스턴이다

 

내 말이 들리면
동력 하강해도 좋다

 

알았다, 들린다

 

안정 장치,
통제 회로 차단기

 

DECA 김블 AC, 폐쇄

 

DECA 김블 AC, 폐쇄

 

- 보조 제어장치, 오프
- 보조 제어장치, 오프

 

- 김블 가동
- 김블 가동

 

- 비율 25
- 25

 

- 추진 전환, 4제트
- 4제트

 

- 발란스 커플, 온
- 발란스 커플, 온

 

TCA 스로틀 최저

 

스로틀 최저

 

스로틀, 자동 CDR

 

자동 CDR

 

정지 버튼 리셋

 

정지 버튼 리셋

 

어볼트, 어볼트 스테이지, 리셋

 

어볼트, 어볼트 스테이지, 리셋

 

엔진 암 하강, 7초 전

 

좋아, 시작하라

 

시작한다

 

5, 4, 3

 

2, 1...

 

0, 점화

 

스로틀 업

 

연소 상태 양호

 

이글

 

연소 상태 양호하다

 

하강 속도 양호

 

AGS와 PGNS도
매우 근접하다

 

RCS 양호

 

아무 이상 없다
DPS 압력도 정상이다

 

이글, 모든 양태가 양호하다

 

3분 남았다, 오버

 

3분 지점을
일찍 통과했다

 

착륙지점을
넘어설 것 같다

 

휴스턴, 위치 확인
결과에 의하면

 

착륙지점을
넘어서게 된다

 

롤오버 하겠다
고도를 확인 바란다

 

알았다

 

롤오버

 

휴스턴, 델타-H를
확인하기 바란다

 

레이다 정상입니다
2천피트, 델타-H

 

알았다, 2천피트, 델타-H
확인되면 알려달라

 

주 경고등

 

프로그램 경고, 1202다

 

1202!

 

1202?
잭, 레이더인가?

 

GUIDO 상황실

 

1202, 소프트웨어야
시뮬레이션에는 없었어

 

뭐지?

 

비행 중단

 

1202 프로그램 경고가
무슨 내용인지 알려달라

 

프로그램 경고

 

이건...
이게... 그러니까...

 

전에도 발생했던 거다
일시적인 과부하다

 

치명적인 건 아니다
간헐적인 거면 괜찮다

 

- 괜찮습니다
- 괜찮은 거야?

 

간헐적인 거면
괜찮습니다

 

이글, 휴스턴이다
경고등을 무시하라

 

알았다

 

AGS와 PGNS는
아주 근접하다

 

피치오버 타임을
말해달라, 휴스턴

 

이글, P64 가동
30초 전이다

 

알았다
지형관찰 준비됐다

 

알았다
데이터가 양호하다

 

모든 상태가 정상이고
8:30에 시작한다

 

P64

 

좋다, 고도 5천피트

 

초당 100피트
정상이다

 

착륙 준비 상태를
"고/노고"로 보고하라

 

- GUIDO?
- 고, 플라이트

 

- 역추진?
- 고, 플라이트

 

- 추진기?
- 고, 플라이트

 

- TELMU?
- 고, 플라이트

 

- GNC?
- 고

 

- EECOM?
- 고, 플라이트

 

- 써전?
- 고, 플라이트

 

- 캡콤, 준비 완료됐다
- 이글, 휴스턴이다

 

착륙을 시작해도 좋다, 오버

 

알았다, 착륙을 시작한다

 

3천피트

 

- 현재 LPD는?
- 47도

 

지형이 꽤 험하군

 

수동으로 전환한다

 

알았다, 이글

 

전진 속도 58

 

문제 없다

 

600피트
하강 속도 19

 

프로그램 경고

 

1201

 

유도, 모든 시스템
정상인가?

 

- 같은 겁니다, 정상입니다
- 계속하라

 

정상이다, 같은 거다

 

좋다, 수평 속도가
고정됐다

 

300피트
하강 속도 3.5

 

전진 속도 47
속도를 줄여라

 

하강 속도 1.5

 

속도를 줄여라

 

250피트, 연료는?

 

7% 남았다

 

하강 속도 2.5
전진 속도 19

 

고도 속도등에 불이 들어왔다
레이더가 안 잡힌다

 

하강 속도 3.5

 

220피트
전진 속도 13

 

저 분화구 너머가 되겠군

 

160피트
하강 속도 5.5

 

퀀티티 경고등이다
60초 전, 상태 확인 바란다

 

여기가 좋을 것 같군

 

이벤트 타이머

 

내려간다

 

60피트
하강 속도 2.5

 

전진 속도 2

 

40피트
하강 속도 2.5

 

연료는 30초 남았다

 

전진 속도 4

 

오른쪽으로 약간 흐른다

 

20피트, 내려간다

 

먼지가 인다

 

안 보여

 

표면 접촉등이다

 

- 소화
- 엔진 소화

 

ACA 고정 안됨

 

ACA, 자동

 

모드 제어
둘 다 자동

 

둘 다 자동

 

하강 엔진
보조제어장치, 오프

 

보조제어장치, 오프

 

- 엔진 암, 오프
- 엔진 암, 오프

 

413, 인

 

착륙을 확인해 달라, 이글

 

휴스턴, 여기는 고요의 바다 기지다
착륙에 성공했다

 

알았다, 이글
착륙을 확인했다

 

숨죽이고 있던 사람들이
이제 숨을 쉬기 시작했다

 

관제실 안의 모든 사람들이
웃고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웃고 있다

 

여기에도 두명이 있다

 

사령선에도 한명 있다

 

잘 했다, 정말 수고했다

 

좋다, 모두들!

 

"스테이/노 스테이"로
상태 보고하라

 

- FIDO?
- 스테이, 플라이트

 

- GUIDO?
- 스테이, 플라이트

 

- 역추진?
- 스테이

 

- TELMU?
- 스테이

 

- 추진기?
- 스테이

 

- GNC
- 스테이, 플라이트

 

휴스턴, 고요의 바다다

 

말하라, 오버

 

임무 계획서에 따르면

 

선외활동은

 

휴스턴 시간으로
저녁 8시이다

 

앞으로 3시간 남았다

 

대기하라

 

천천히 생각해 봐라

 

고요의 바다, 휴스턴이다
허가한다

 

원한다면 계획보다
먼저 나가도 좋다, 오버

 

알았다

 

닐, 자네만 괜찮다면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디크도 허락한 거야

 

프랭크가 창세기를 읽은 것때문에
말들이 많아서

 

그렇게까지
할 수는 없지만...

 

이것만이라도
꼭 하고 싶어

 

좋아

 

휴스턴,
고요의 바다다, 오버

 

휴스턴이다, 말하라

 

알았다
착륙선 파일럿이다

 

잠시 시간을 내서

 

듣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게 누구든
어디에 있든

 

잠시 멈춰서서

 

지난 몇 시간에 대해

 

창조주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

 

오버

 

알았다, 고요의 바다

 

"나는 포도나무요
저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임무 경과 시간:
109시간 19분

 

좋아, 그렇게 하자고

 

왼쪽에 공간이 많고

 

오른쪽이 좀 좁아

 

조금 더 뒤로 가
뒤로

 

그렇지

 

잘하고 있어

 

그거야!

 

휴스턴, 밖으로 나와
포치에 있다

 

알았다, 닐
TV 방송이 시작된다

 

TV 영상이
잡히기 시작했다!

 

방금 확인해봤다

 

한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표면이 많이
눌리지도 않는다

 

다시 올라오기에
충분하다

 

지금은 사다리에 있다

 

착륙선의 지지대가 표면에
1, 2인치 밖에 안 눌렸다

 

하지만... 표면은

 

가까이에서 보면
아주 고운 알갱이 같다

 

거의 가루 같다

 

이제 착륙선에서
내려가겠다

 

한 사람에겐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큰 도약이다

 

사다리를 내려가고 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착륙선의
지지대가 보인다

 

세 계단 남았다
그 다음은 바닥이다

 

사다리를 내려가는 건
아주 간단한 일이다

 

맞다, 아주 편안하다

 

걸어 다니는 것도
아주 편하다

 

됐다

 

잘 내려왔다

 

경치가 아름답다

 

웅장한 황무지다

 

대단하지 않나?

 

정말 장관이다